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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정계정맥류 수술후기 두번째이야기 (feat. 고환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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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정말 오랜만에 두번째 글을 올리네요. 첫번째 글에서는 수술하기 전까지 어떠한 과정이 있었고, 어떻게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그 글을 올린지가 벌써 1년반이나 지났네요. 일단 전 그 이후로도 특별한 부작용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 살아가면서 전혀 안아플수는 없기에 수술때문인지, 정계정맥류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것 때문인지 고환통증이 있을때도 있지만, 못견딜정도도 아니고 금방 또 괜찮아지더라고요. 

첫번째 글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9/06/06 - [THINK] - 정계정맥류 수술 후기 1.

 

정계정맥류 수술 후기 1.

 한동안 글을 올리지 못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건강이 좀 안좋았었습니다. 나름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결국 스트레스가 얼마나 무서운것인지 알게 되었고, 이유가 뭐가 되었든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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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수술날 아침이 밝고, 병원으로 향하게 됩니다. 다른 수술들은 전날 밤에 병원에 입원해서 금식하고 다음날 수술하던데, 전 당일날 가서 수술받고 하루 입원후 다음날 퇴원하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병원에 통원수술실이 별도로 있더라구요? 전날밤의 금식 등은 다른 수술과 동일한듯 했습니다. 

 

 수술실에서 간단한 본인확인 등을 거친 후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대기실로 들어가는데... 와 마치 영화에서 보는것처럼 수술 대기중인 환자들이 누워있는 침대가 가득 했습니다. 그전까지는 괜찮았는데 이때부터 수술하는구나 실감이 나더라구요. 전신마취까지 하는 대수술은 태어나서 처음이라, 이게 뭐라고 괜히 했나? 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다른 환자분들과 마찬가지로 침대에 얌전하게 누워있자 간호사로 보이는 분이 와서 본인확인을 하고 수술명과 수술하려는 부위, 방향 등을 다시한번 체크합니다. (제경우는 왼쪽이었는데, 왼쪽 다리에다가 매직같은걸로 표시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얼마 안있으면 직원분이 와서 침대를 옮기기 시작합니다. 그 왜 있잖아요, 드라마나 영화 보면 병원 복도 천장의 형광등들이 휙휙 지나가는.. 바로 그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이쯤 돼니 되려 편안합니다. ㅋ

 

 수술실로 들어가니 교수님과 스탭 분들이 준비를 하고 있었고, 금방 끝납니다 라는 교수님의 말에 안심을 하기는 커녕 더 불안했던건 왜일까요.. 전신마취를 위해 기도삽관을 한다고 들었는데, 그전에 팔에 주사를 맞는데 아마 내시경 할때 하는 수면마취 비슷한거 였던거 같아요. 팔에 주사를 맞으면서 "이것도 마취제인가요..? " 라고 물어보는걸 끝으로 이후는 기억이 없습니다. 

 

 잠에서 깨어났을때는 극심한 고통이 저를 공격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계속 신음소리를 낼 정도였고, 아마 수술후 대기실 같은곳에 누워있었던것 같은데, 간호사분이 진통제를 더 놓아줄 정도로 많이 아팠던것 같아요. 정말 아팠습니다. ㅜㅜ 당연한게 정계정맥류 수술의 경우 배 아래쪽 왼쪽이나 오른쪽 (저의경우는 왼쪽) 을 약 3~5cm 절개하고 그 부위로

혈관을 끄집어내서 (!!!) 부풀어진 혈관을 절단하고 묶는 거라고 알고 있었거든요. (검색을 통해 알아본거라 정확한건 아닙니다. 참고만 하세요) 마취를 하고 했다고는 하나 생살을 짤르고 혈관을 후벼팠으니 당연히 아플수밖에... 거기다 점점 마취가 풀려가면서 정말 죽을것같은 고통이 밀려오더라구요. 한참을 누워있고 진통제를 추가로 맞으니 좀 버틸만 했습니다만 다음날 퇴원할때까지 정말 걷지도 못했습니다. 정계정맥류 수술하고 집에 걸어서 갔다는분도 있던데 정말 존경합니다 ㅜㅜ 아니면 제가 한 수술 방식이 아니라 복강경이나 다른 방식의 수술이었을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그렇게 자는듯 마는듯 하루를 병원에서 보내고 다음날 오전에 퇴원을 하는데, 회진오신 교수님은 별로 관심도 없고 그냥 수술 잘 됐어요~ 이러고 가버리시고.. 간호사분이 준 안내문에는 수술 후 붓기가 심할수 있으니 압박되는 속옷을 입는것이 좋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수술후 화장실가서 부어있는 고환을 봤을때의 충격이란 ㅜㅜ 그냥 부은것도 아니고 피멍이 든것처럼 부어서 처음엔 좀 놀라실수도 있습니다. 수술예정이신 분들 참고하세요. 저도 너무 놀라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우울해했지만 시간이 다 해결해주더라구요. 의사분들이 괜히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라고 하는게 아닌듯 합니다. 

 

이렇게 수술 후 퇴원을 했고, 이후의 회복과정에 대해서는 길이 너무 길어져서 나눠서 최대한 빠른시일내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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